Ob/Scene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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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cene Festival 장(scene)으로부터 벗어나다(ob).
한때 예술이 약속했던 변화의 가능성이 무력해지고 있는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질문한다.

  옵/신 페스티벌 2025를 찾아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𝗛𝗮𝗽𝗽𝘆 𝗡𝗲𝘄 𝗬𝗲𝗮𝗿 𝘄𝗶𝘀𝗵𝗲𝘀 — 𝗢𝗯/𝘀𝗰𝗲𝗻𝗲 𝗙𝗲𝘀𝘁𝗶𝘃𝗮𝗹 𝟮𝟬𝟮𝟱
31/12/2025



옵/신 페스티벌 2025를 찾아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𝗛𝗮𝗽𝗽𝘆 𝗡𝗲𝘄 𝗬𝗲𝗮𝗿 𝘄𝗶𝘀𝗵𝗲𝘀
— 𝗢𝗯/𝘀𝗰𝗲𝗻𝗲 𝗙𝗲𝘀𝘁𝗶𝘃𝗮𝗹 𝟮𝟬𝟮𝟱

  2025 제 6회 옵/신 페스티벌을 마칩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옵/신 페스티벌 메일링 가입】https://forms.gle/dhbE2fFCwV5gNBuc7*향후 옵/신 페스티벌 소식...
06/12/2025



2025 제 6회 옵/신 페스티벌을 마칩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옵/신 페스티벌 메일링 가입】
https://forms.gle/dhbE2fFCwV5gNBuc7
*향후 옵/신 페스티벌 소식을 먼저 받아볼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연락’ 탭 참조)

“우리가 프로이트적인 ‘환상’을 뛰어넘는 것이 불가능할지라도 저는 환상이 오늘날 정치적 저항의 한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그런 대안적인 방식으로 환상이 촉발될 수 있는 장소는 오직 예...
06/12/2025

“우리가 프로이트적인 ‘환상’을 뛰어넘는 것이 불가능할지라도 저는 환상이 오늘날 정치적 저항의 한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그런 대안적인 방식으로 환상이 촉발될 수 있는 장소는 오직 예술 뿐이라고 믿습니다. 그건 예술이 예술 그 자체로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을 때, 어떤 이해관계로부터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상태에서만 가능합니다.”

“예술작품과의 조우에는, 가치 평가나 이해관계의 작동과는 분명히 다른 층위가 있습니다. 작품이 나에게 무언가를 요구하지 않고, 나 또한 작품으로부터 무언가를 요구하지 않는 상태, 그때 비로소 예술에서의 ‘자유로움’이 발생합니다. 그것은 어떤 선택의 자유가 아니라,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는 경험의 자유에 가깝습니다. 그러한 경험 속에는 내가 ‘나’임을 확인해주는 내용이 전혀 주어지지 않습니다. 진정한 예술 경험의 자유란 자기 자신으로부터도 잠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무엇인가를 채우는 경험이 아니라, 오히려 비우는 경험에 가깝습니다. 내가 아닌 상태로 어떤 세계와 조우하게 되는 경험인 것이죠.“

마텐 스팽베르크 ‹시대 끝에서의 환상› 마침

𝗢𝗕/𝗦𝗖𝗘𝗡𝗘 𝗙𝗘𝗦𝗧𝗜𝗩𝗔𝗟 𝟮𝟬𝟮𝟱
𝟭𝟭.𝟮𝟬. - 𝟭𝟭.𝟯𝟬.

#옵신페스티벌

요점을 말하라. 목표에 도달하는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선택하라. 집중하라. 알레한드라 폼보 수에게는 이러한 독촉이 통하지 않는다. 그는 미적 탐구를 이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우회, 길 잃음, 중단을 고안한다....
06/12/2025

요점을 말하라. 목표에 도달하는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선택하라. 집중하라. 알레한드라 폼보 수에게는 이러한 독촉이 통하지 않는다. 그는 미적 탐구를 이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우회, 길 잃음, 중단을 고안한다. 한 길을 꾸준히 가지 못한다고 보일 수도 있는 이러한 실천은 사실 표현에 대한 열정에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다. 폼보 수는 표현을 주체, 즉 예술가 내부에 위치시키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일관적이지 않은 작업 방식을 고안하고, 방향 차원에서 표현을 무너뜨려 그것이 예술가, 개인, 인간, 나아가 미적 결정이나 판단 외부에 있게 만든다. (『옵신 10호』 – ‹알레한드라 폼보 수: 전략적인 우회› 발췌)

알레한드라 폼보 수 ‹드로잉들› 마침

𝗢𝗕/𝗦𝗖𝗘𝗡𝗘 𝗙𝗘𝗦𝗧𝗜𝗩𝗔𝗟 𝟮𝟬𝟮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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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신페스티벌

쌀이 주식인 우리의 삶에서 밥은 따뜻한 정령이다. 모계 농경사회에서 살아 숨 쉬었던 쌀에 대한 의식을 빌려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사라진 것을 재탄생시켜 본다. 우리는 과연 과거에서 미래의 희망을,...
06/12/2025

쌀이 주식인 우리의 삶에서 밥은 따뜻한 정령이다. 모계 농경사회에서 살아 숨 쉬었던 쌀에 대한 의식을 빌려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사라진 것을 재탄생시켜 본다. 우리는 과연 과거에서 미래의 희망을, 생태농업을 통해 기후위기 회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을 떠올리며 이 프로젝트의 다음을 기대한다. (정혜민)

서영란 ‹쌀, 의식, 정령 — 참여형 읽기 의례›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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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신페스티벌

친근한 음계와 대비되는 낯선 악기. 깊고 풍부한 표현을 하는 노랫소리와 함께 배치된, 소소한 소리를 내는 소품들. 우리 전통 안에 있던 악구와 문화적 경계가 불분명한 새로운 구음들. 오랜 기간 훈련된 목소리라는 뿌리...
06/12/2025

친근한 음계와 대비되는 낯선 악기. 깊고 풍부한 표현을 하는 노랫소리와 함께 배치된, 소소한 소리를 내는 소품들. 우리 전통 안에 있던 악구와 문화적 경계가 불분명한 새로운 구음들. 오랜 기간 훈련된 목소리라는 뿌리가 존재하기에, 대비가 확실한 소재들과 여러 양식이 혼재된 즉흥연주에도 중심을 잃지 않는다. 낯선 세계 안에서도 편안히 앉아 천천히 둘러볼 수 있었던 것은, 깊고 단단했던 중심 덕분이었다. (이용석)

노은실 ‹태양이 시간을 마주할 때까지›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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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신페스티벌

우리는 어떤 명백하고도 신비로운 사실을 목격한다. 우리가 음악을 함께 기억할 수 있다는 것. 눈을 맞추며 함께 노래하고 춤출 수 있다는 것. 서로의 눈빛을 읽은 순간 비밀을 공유한 것처럼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 ...
06/12/2025

우리는 어떤 명백하고도 신비로운 사실을 목격한다. 우리가 음악을 함께 기억할 수 있다는 것. 눈을 맞추며 함께 노래하고 춤출 수 있다는 것. 서로의 눈빛을 읽은 순간 비밀을 공유한 것처럼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 ‘이 환희’의 경이는 환희의 송가, 엘리제를 위하여, 교향곡들의 단편만이 아니라 그것이 생동하는 순간의 감각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기쁨에서 온다. (신예슬)

티노 세갈 ‹이 환희›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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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신페스티벌

공연이 끝나는 순간, 75분 동안 축적된 소리가 관객의 신체 안에서 하나의 결로 모여 있었음을 뒤늦게 자각하게 된다. 호수(HOSOO)는 과장된 장식이나 감정적 서사를 배제하고, 거의 사라질 듯 낮은 음들의 미세한 ...
06/12/2025

공연이 끝나는 순간, 75분 동안 축적된 소리가 관객의 신체 안에서 하나의 결로 모여 있었음을 뒤늦게 자각하게 된다. 호수(HOSOO)는 과장된 장식이나 감정적 서사를 배제하고, 거의 사라질 듯 낮은 음들의 미세한 변주를 공간에 흘려보낸다. 이 미묘한 진동의 흐름은 공연 중에는 의식에 잡히지 않지만, 신체는 이미 그 미세한 결을 따라가고 있었음을 종료의 찰나에서 드러낸다.(구지민)

호수 ‹사물, 멀리 떨어진, 충분히 가까운›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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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신페스티벌

계좌 속 숫자는 우리와 깊은 관계를 형성한다. 삶에 보다 깊이 관여하도록 우리가 허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저항하는 운동의 방식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 저항은 역설적으로 이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 뿐이다. 우...
30/11/2025

계좌 속 숫자는 우리와 깊은 관계를 형성한다. 삶에 보다 깊이 관여하도록 우리가 허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저항하는 운동의 방식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 저항은 역설적으로 이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 뿐이다.
우리는 이 쓸모 있기만 한 돈을 무용한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이것은 돈을 부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돈을 더 깊이 감각해보자는 제안이다. 우리는 늘 돈의 쓰임에만 집착한다. 그것은 우리가 돈을 착취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그럴수록 우리는 그것에 속박당한다. 나는 문제와 더 깊이 관계하는 방식으로서만 관계를 회복하고 서로의 자유를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그 관심은 돈을 더 많이 모으는 방법에 관한 것이 아니다. 더 깊이 들여다보는 것을 통해 그게 진정 무엇인지 이해하려는 애정 어린 시도이다.(김보용)

김보용 ‹수의 감각›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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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신페스티벌

고대의 한 사상가는 역사(歷史)가 시(詩)에 앞서 도래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시는 역사의 촉수가 닿지 못하는 풍경 속에 거주하는 반면, 역사는 예외 없이 길을 잇는 일이다. 음악의 여정은 역사의 길과 닮았지만, 소리...
30/11/2025

고대의 한 사상가는 역사(歷史)가 시(詩)에 앞서 도래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시는 역사의 촉수가 닿지 못하는 풍경 속에 거주하는 반면, 역사는 예외 없이 길을 잇는 일이다. 음악의 여정은 역사의 길과 닮았지만, 소리는 풍경에 속한다. 소리는 방향성의 부재이며, 반대로 음악은 언제나 어딘가로 향한다. 조율의 사운드 아트는 음악과 소리라는 흑과 백 사이에, 불확정성의 회색 지대를 만들어낸다.(마텐 스팽베르크)

조율 ‹실처럼 얇은, 펼쳐진 레이어› 마침

𝗢𝗕/𝗦𝗖𝗘𝗡𝗘 𝗙𝗘𝗦𝗧𝗜𝗩𝗔𝗟 𝟮𝟬𝟮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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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신페스티벌

누군가 히치콕의 「레베카」가 ‘소리에 관한 영화’라고 말했을 때, 나는 완전히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영화가 표현되거나 말해지는 것이 아닌, 영화의 물질성의 한 구성 요소에 불과한 무언가가 될 수 있을까? 알레한드라 ...
30/11/2025

누군가 히치콕의 「레베카」가 ‘소리에 관한 영화’라고 말했을 때, 나는 완전히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영화가 표현되거나 말해지는 것이 아닌, 영화의 물질성의 한 구성 요소에 불과한 무언가가 될 수 있을까? 알레한드라 폼보 수의 영화는 서사를 형성하는 데서 물러나고, 대신 유비와 질감에 집중한다. 어쩌면 이 영화는 화면에 보이는 것보다 오히려 관객 안에서 일어나는 본능적 반응에 관한 작품일지도 모른다. 상영 중 내가 경험하는 것은 이미지에 대한 반응이라기보다, 내부로부터 솟아나는 신체적 감각에 가깝다. 폼보 수의 영화는 촉각적 반사작용을 만들어내는 이미지들로 구성되어 있다.(마텐 스팽베르크)

알레한드라 폼보 수 ‹세 편의 영화› 마침

𝗢𝗕/𝗦𝗖𝗘𝗡𝗘 𝗙𝗘𝗦𝗧𝗜𝗩𝗔𝗟 𝟮𝟬𝟮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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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신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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