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공간 서로

서촌공간 서로 역사와 예술이 흐르는 서촌,
당신과 내가 만나 함께가 되는 공간,
누구나 문화예술로 서로 소통하는 그 곳,

서촌+공간+서로
(19)

서촌+공간+서로

조선 도읍 시절부터 지금까지 수 많은 예술가들을 낳아 품었던 서촌에 이 마을을 닮은 [서촌공간 서로].

아담한 무대공간에 공간맞춤 덧마루로 무대나 객석 구성과 높낮이를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으며, 기본 조명•음향시설이 갖춰져 있어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과 실력있는 아티스트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이경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마침 3월 20일, 21일 양일간 진행했던 워크숍 ⟨꼬리에 꼬리를 물고⟩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보내며, 이경후 작가의 편지를 공유합니다. 말이나 몸보다 느리...
27/03/2024

이경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마침

3월 20일, 21일 양일간 진행했던 워크숍 ⟨꼬리에 꼬리를 물고⟩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보내며, 이경후 작가의 편지를 공유합니다.

말이나 몸보다 느리고 망설임이 많은 글자는 어쩐지 계속 쭈뼛댑니다. 말이 없고 몸이 없는 놀이는 조용하고 소심하네요. 대화하지만 소리가 없고 협력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편안함과 조마조마함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여러분과 함께 말없이 홀로, 또 함께 글을 쓰며 부드럽게 경청하고, 부드럽게 요청하고, 또 배려하며 협력하는 과정은 두근거림도 있고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었습니다. 종이가 조심스럽게 오가는 과정에서, 저는 대면하는 관계에서 좀처럼 사용하지 못하고 저장해둔 마음들을 꺼내 쓰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몇 자 안 되는 글에도 이름과 나이, 직업 같은 것으로 알 수 없는 퍽 내밀하고 아름다운 개성과 감성이 묻어나는 것은 너무 당연하면서도 우리가 흔히 허락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눈물이 나도록 웃고, 은연 중에 기다리고 있으면서도 스스로의 계획과 욕심으로는 다가갈 수 없는 ‘미지의 것’을 맞이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타인들의 힘에 의해 매 순간 생명의 에너지를 얻으며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복잡한 것을 요구하지 않는 놀이가 이야기에 대해, 협력에 대해, 타인에 대해, 자신에 대해 남긴 작은 실마리들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견해 나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세승, ⟨아리아드네의 춤⟩ 마침2월 28일, 29일 양일간 진행했던 워크숍 ⟨아리아드네의 춤⟩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보내며, 이세승 작가의 편지를 공유합니다. "나의 발걸음은 대지의 심장...
27/03/2024

이세승, ⟨아리아드네의 춤⟩ 마침

2월 28일, 29일 양일간 진행했던 워크숍 ⟨아리아드네의 춤⟩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보내며, 이세승 작가의 편지를 공유합니다.

"나의 발걸음은 대지의 심장박동”
하나의 발짓이 예술적 실천이 되기 위해서는 독단적인 ‘나’의 몸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것은 제안자(작가)와 참여자, 무용수와 관객 등 역할의 나눔 그 이전의 일입니다. ‘나’의 동일성을 넘어서 그 이전에 차이를 지닌 몸들이 표면에 떠올랐다가 가라앉는 표류에는 ‘흥청망청’의 낌새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고정된 역할이 흐리멍덩해지는 순간들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순간들이 참 좋습니다. ‘이것이 잘 흘러가고 있는 것일까?’라는 우려가 따르기도 하지만, 사실 그런 우려야말로 예술적 행동의 필수적인 조건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더욱 나아갑니다.

워크숍 ⟨아리아드네의 춤⟩에서 소개했던 1972년 컨택즉흥의 ‘탄생’ 이후에, 창안 집단의 구성원들은 전국을 다니며 그들이 하는 행위를 소개하고 공유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Contact Improvisation’이라는 공식적 이름은 그 한참 이후에야 자리 잡았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이러한 하나의 이름되기, 정박 또는 닻내림은 그 저변에 깔린 흐름들과는 다른 사건이라는 점입니다. 최근에 재미난 문장이 생각났습니다. “태초에 입이 있었다.” 무엇이 있기 위해서 입들이 있어야만 한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나아가 무엇이 있기 위해서는 입을 풀어야겠고요. 입을 풀고 하나의 실을 자아내는 누에의 노동, 이는 시인의 그것과 같은 리듬을 갖습니다.

산행을 함께 한 참여자 중 한 분이 추천해 준 시집을 읽어보려 합니다. 그 시집의 제목은 (저자 앤 카슨)입니다.

올해도 창작자들의 다양한 연습과 실천에 공간서로가 동행합니다. 작년 9월, ‘예술에 관계된 이야기 하지 않기’를 규칙 삼아 인왕산을 등산했던 이세승 안무가의 워크숍이 올해 버전2로 새롭게 열립니다. 또 다른 등산과 ...
18/02/2024

올해도 창작자들의 다양한 연습과 실천에 공간서로가 동행합니다.
작년 9월, ‘예술에 관계된 이야기 하지 않기’를 규칙 삼아 인왕산을 등산했던 이세승 안무가의 워크숍이 올해 버전2로 새롭게 열립니다.
또 다른 등산과 예술 경유를 제안하는 워크숍 ⟨아리아드네의 춤⟩을 소개합니다.

작가가 무용가로서 지속하고 있는 ‘컨택즉흥’은 신체와 다른 신체간의 접촉을 탐구하는 움직임 방법론이다. 워크숍 ⟨아리아드네의 춤⟩은 접촉에서 ‘닿’는 행위에 주목하고, 신체들이 상호적으로 ‘닻’을 내려 정박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다른 한편 그동안 컨택즉흥은 신체의 물성 탐구, 즉 직접적인 접촉에 한정하여 탐구되어 온 성향이 짙다. 작가는 이러한 한정적인 몸들의 사이를 벌릴 때, 어떠한 관계의 실마리들이 풀려나가는지 워크숍 참가자들과 탐색해보고자 한다.

“아리아드네는 영웅에게 자신과 결혼하겠다고 약속한다면 미궁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영웅은 흔쾌히 승낙했고, 아리아드네는 그에게 실타래를 건넸다.”

[워크숍]
이세승 ⟨아리아드네의 춤⟩
2월 28일(수), 2월 29일(금) 10:30
🏷 예약: https://forms.gle/1Y9zHeZZ52Rr8hxW6

이미지 출처
1. 백남준 (1961) © estate of Peter Moore
2. Trisha Brown (1970) © Trisha Brown Dance Company
3. Bruce Nauman © Bruce Nauman

안녕하세요. 2월 대관 공연 소식 입니다! 극단 유랑선, ⟪YTC Ddim project 24⟫가 2월 23일(금) ~ 2월 25일(일) 3일간 열립니다. 본 프로젝트는 3팀의 연극 ⟨숨비소리⟩, ⟨웜홀⟩, ⟨더 뉴...
18/02/2024

안녕하세요. 2월 대관 공연 소식 입니다!
극단 유랑선, ⟪YTC Ddim project 24⟫가 2월 23일(금) ~ 2월 25일(일) 3일간 열립니다. 본 프로젝트는 3팀의 연극 ⟨숨비소리⟩, ⟨웜홀⟩, ⟨더 뉴 - 앵그리 영맨⟩이 하루에 모두 열리는 릴레이 퍼포먼스 형식을 취하고 있다고 하네요.

프로그램 예약은 하단의 링크 또는 공간서로 웹사이트 [현재 프로그램]을 통해 가능합니다.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공간서로 웹사이트 space-seoro.com

[공연]
극단 유랑선, ⟪YTC Ddim project 24⟫
2월 23일(금) ~ 2월 25일(일), 금요일 18:00 / 주말 15:00
🏷 예약: http://space-seoro.com/program-d.php?no=31

[2024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올해 새롭게 출발한 공간서로의 공동 기획 프로그램, 떼아뜨르 봄날(연출 이수인) ⟨장막을 걷어라⟩이 지난 주말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호응 보내주신 창작자, 제작진...
31/01/2024

[2024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올해 새롭게 출발한 공간서로의 공동 기획 프로그램, 떼아뜨르 봄날(연출 이수인) ⟨장막을 걷어라⟩이 지난 주말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호응 보내주신 창작자, 제작진, 관람객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수인 연출은 연극 에서도 역시 필요한 최소의 재료만으로 독창적인 은유의 형식을 보여주었다. 배우들의 동작과 리듬감, 노래 가사로 연결되는 서사는 뮤직드라마를 표방하면서도 극적 특성이 견고하고 메시지는 강렬하다. 쉴 새 없이 터져나오는 관객석의 웃음이 증명하듯, 무거운 내용을 중화시키는 이수인의 특효 재료들이 작동하면서도 주제에 대한 균형감을 이탈하지 않았다. 연극, 음악, 버라이어티, 희극적 요소를 섞어 특화된 이수인표 무대를 개척한 것처럼, 그의 연출 특성과 무대 발언은 두 발 걷고, 세 발 뒤로 물러서 박수치며 조롱하는 리듬 속에 살아난다. 그것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그의 정서와 맞닿아 있는지도 모르겠다."

‘진실을 은폐하는 장막(帳幕) 앞에서 사회적 참사를 애도하는 방법’ 이수인 연출의

고전과 현대적 서사를 비틀어 미니멀리한 형식과 무대 문법으로 독특한 무대형식을 구축해온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이수인 연출을 떠올릴 때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2016), (2017), (20

[2024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이번 연극은 지난 2009년 1월 20일, 서울 용산구 남일당 빌딩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관련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던 철거민들을 경찰특공대가 진압하는 과정에서 철...
26/01/2024

[2024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이번 연극은 지난 2009년 1월 20일, 서울 용산구 남일당 빌딩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관련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던 철거민들을 경찰특공대가 진압하는 과정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원 1명이 사망한 비극적인 용산 참사를 매우 독특한 음악극의 형식으로 무대에서 구현하는 연극이다. 공연은 그런 면에서 농성에 참여한 사람들의 사정 자체보다는 이런 참사를 야기하고도 진실을 감춘 국가와 그 책임자의 행태를 낱낱이 보여주고 그들을 처절하게 고발하고 문책하는 연극적 단죄를 하고자 한다. 적어도 죄송하다고 정말로 미안하다고 한마디도 하지 않는 자들을 조롱하고 핍박하고 고문하고자 한다. 죄송하다고 정말로 죄송하다고, 한마디라도 듣고 싶어할, 죽은 이들을 위한 우리 식의 씻김굿으로 바라본다."

출처 : 경인매일 (ttps://www.k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436538)

[공연]
극단 떼아뜨르 봄날, 뮤직 드라마 ⟨장막을 걷어라⟩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서울 종로구 명륜1가 36-13)
1월 19일(금) ~ 1월 28일(일)
* 평일: 오후 7시 30분 / 주말: 오후 3시 (월요일 휴관)

[예약]
인터파크: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4000052
전석 30,000원

[경인매일=권영창기자]지난 19일 개막한 2009년 용산 참사를 뮤직 드라마로 극화한 ‘장막을 걷어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극은 지난 2009년 1월 20일, 서울 용산구 남일당 빌딩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

[2024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뮤직 드라마 는 2009년 1월 20일 새벽, 인권침해적인 '전면철거 후 재개발' 방침으로 생계가 벼랑에 몰린 용산4구 상가 세입자들이 건물 옥상에 망루를 짓자 경찰이 강제 진압에...
07/01/2024

[2024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뮤직 드라마 는 2009년 1월 20일 새벽, 인권침해적인 '전면철거 후 재개발' 방침으로 생계가 벼랑에 몰린 용산4구 상가 세입자들이 건물 옥상에 망루를 짓자 경찰이 강제 진압에 나섰다가 화재가 발생해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원 1명이 사망한 비극적인 용산 참사를 대단히 경쾌하고 역동적인 음악과 노래로 극화한 음악극이다."

"노래는 단순히 장면의 분위기를 북돋우고 강화하는 방식이라기보다 다소 아이러니컬한 방식으로 장면과 결합되고 비극적인 상황에서 경쾌하고 역동적인 노래들은 때로는 무대 위 배우 혹은 인물들이 직접 부르거나 기성의 곡들을 플레이백 하는 방식을 혼용한다."

출처: KtN(https://www.k-trend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4343)

[공연]
극단 떼아뜨르 봄날, 뮤직 드라마 ⟨장막을 걷어라⟩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서울 종로구 명륜1가 36-13)
1월 19일(금) ~ 1월 28일(일)
* 평일: 오후 7시 30분 / 주말: 오후 3시 (월요일 휴관)

[예약]
인터파크: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4000052
전석 30,000원

[KtN 조영식기자]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창작 신작 뮤직 드라마 가 오는 1월 19일(금)부터 1월 28일(일)까지 대학로 미마지 아트센터 눈빛극장 에서 첫 선을 보인다.뮤직 드라마 는 2009년 1월20일 새벽, 인...

[2024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무대 제작물을 통해 한국 사회의 내재적 갈등의 한 근원을 들여다보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조건과 방식에 대한 흥미로운 물음을 던지고자 한다.””사건 현장, 재판정, 경찰청의 회...
05/01/2024

[2024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무대 제작물을 통해 한국 사회의 내재적 갈등의 한 근원을 들여다보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조건과 방식에 대한 흥미로운 물음을 던지고자 한다.”
”사건 현장, 재판정, 경찰청의 회의실, 청와대 상황실, 방송국 등 상상 가능한 많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많은 에피소드들이 풍부하게 보여 질 것."
출처 : 데일리경제(http://www.kdpres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5687)

[공연]
극단 떼아뜨르 봄날, 뮤직 드라마 ⟨장막을 걷어라⟩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서울 종로구 명륜1가 36-13)
1월 19일(금) ~ 1월 28일(일)
* 평일: 오후 7시 30분 / 주말: 오후 3시 (월요일 휴관)

[예약]
인터파크: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4000052
전석 30,000원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창작 신작 뮤직 드라마 가 오는 1월 19일부터 1월 28일까지 대학로 미마지 아트센터 눈빛극장 에서 첫 선을 보인다.뮤직 드라마 는 2009년 1월20일 새벽, 인권침해적...

[2024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안녕하세요! 새로운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작은무대] 프로그램에 이어 2024년에는 공간서로와 극단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공동제작 프로그램을 새롭게 펼쳐봅니다. [작은무대] 프...
05/01/2024

[2024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안녕하세요! 새로운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작은무대] 프로그램에 이어 2024년에는 공간서로와 극단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공동제작 프로그램을 새롭게 펼쳐봅니다.
[작은무대] 프로그램이 공연예술(특히, 연극)의 주요 요소이자 장치, 그리고 무대에 서는 창작자의 사유와 대화에 초점 했다면 공동제작 프로그램은 동시대의 이야기, 혹은 다루지 못했던 일화를 중심으로 무대 위에 마이크로-사회를 올려보는데 중점을 둡니다.

첫 공동제작의 주역은 극단 떼아뜨르 봄날(연출 이수인) 입니다. 1월 19일(금) ~ 1월 28일(일),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 개최될 신작 ⟨장막을 걷어라⟩에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예약]
인터파크: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4000052
전석 30,000원

[공연]
극단 떼아뜨르 봄날, 뮤직 드라마 ⟨장막을 걷어라⟩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서울 종로구 명륜1가 36-13)
1월 19일(금) ~ 1월 28일(일)
* 평일: 오후 7시 30분 / 주말: 오후 3시 (월요일 휴관)

[2023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 작은 무대➍] 12월 20일(수) 내일, 네 번째 작은무대 프로그램 어연경 ⟨소리를 그리는 사람⟩ 첫 공연이 열립니다. 많은 관심과 문의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곧, 극장에서 ...
19/12/2023

[2023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 작은 무대➍]
12월 20일(수) 내일, 네 번째 작은무대 프로그램 어연경 ⟨소리를 그리는 사람⟩ 첫 공연이 열립니다. 많은 관심과 문의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곧, 극장에서 뵙겠습니다!

“소리꾼의 삶은 선생님과 뗄 수 없다. 소리꾼은 선생님의 삶과 예술을 보고 영향을 받는 존재들이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받아 안고 자기 길을 가는 것이 소리꾼의 삶이다. 보통의 인간들의 삶도 자기 길에서 그렇게 살아가듯. 이번 공연은 소리꾼 연경이 돌아가신 선생님을 회상하며 철현금 연주로 시작한다.”

[예약]
인터파크: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3018208...
* 공간서로 웹사이트(space-seoro.com)를 통해서도 '인터파크 예약창'으로 이동 가능합니다.
전석 30,000원 (비지정석)

[공연]
어연경 ⟨소리를 그리는 사람⟩
12월 20일(수) ~ 12월 31일(일)
* 수요일~금요일 오후 8시 / 토요일~일요일 오후 3시 (월요일~화요일 휴관)
* 주말 공연 중 12월 23일(토) 공연은 오후 8시에 열립니다.

[2023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 작은 무대➍] 올해 마지막, 작은무대 주인공인 어연경 명창의 "대화"를 공간서로에 계속해서 담아봅니다. 12월 20일(수) - 12월 31일(일)에 개최되는, 어연경 ⟨소리를 그...
16/12/2023

[2023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 작은 무대➍]
올해 마지막, 작은무대 주인공인 어연경 명창의 "대화"를 공간서로에 계속해서 담아봅니다. 12월 20일(수) - 12월 31일(일)에 개최되는, 어연경 ⟨소리를 그리는 사람⟩에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립니다.

⟨소리를 그리는 사람⟩은 소리꾼이 자전적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들려주고 그 속에서 소리와 철현금과 그림을 수 놓듯 이어가는 방식의 판소리 1인극이다. 판소리가 그렇듯 소리꾼은 혼자서 이야기를 끌어가고 극중 등장하는 여러 역할을 소리꾼 혼자 수행해 간다.

[예약]
인터파크: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3018208?app_tapbar_state=hide
* 공간서로 웹사이트(space-seoro.com)를 통해서도 '인터파크 예약창'으로 이동 가능합니다.
전석 30,000원 (비지정석)

[공연]
어연경 ⟨소리를 그리는 사람⟩
12월 20일(수) ~ 12월 31일(일)
* 수요일~금요일 오후 8시 / 토요일~일요일 오후 3시 (월요일~화요일 휴관)
* 주말 공연 중 12월 23일(토) 공연은 오후 8시에 열립니다.

[2023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 작은 무대➌] 남명렬x선종남 배우의 ⟨한스와 그레텔⟩이 전석 매진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치를 알 수 없는 특별한 감옥, 한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감옥에 ...
13/12/2023

[2023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 작은 무대➌]
남명렬x선종남 배우의 ⟨한스와 그레텔⟩이 전석 매진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치를 알 수 없는 특별한 감옥, 한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감옥에 갇혀있는 ‘한스 보르헤르트’와 그를 가두고 있는 간수 ‘X’.

“나, 한스 보르헤르트는
국제법과 인도주의의 원칙에 입각하여 다음과 같이 요구하오.
나를 즉시 석방하시오. 나를 공개재판에 넘겨주시오.”

30년 동안 이어진 한스의 석방 요구에 응답이 없던 상부는 X를 통해 석방 조건을 제시한다. 그러나 한스는 제안을 거부하는데…

[공연]
남명렬x선종남 ⟨한스와 그레텔⟩
12월 6일(수) - 12월 17일(일)
* 수요일~금요일 오후 8시 / 토요일~일요일 오후 3시 (월요일~화요일 휴관)
* 세부내용: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3017210 / space-seoro.com

[2023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 작은 무대➌] 이번 주 수요일부터, 남명렬x선종남 배우의 ⟨한스와 그레텔⟩을 개막합니다. 12월 17일(일)까지 총 10회의 공연이 진행되니,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립...
04/12/2023

[2023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 작은 무대➌]
이번 주 수요일부터, 남명렬x선종남 배우의 ⟨한스와 그레텔⟩을 개막합니다. 12월 17일(일)까지 총 10회의 공연이 진행되니,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립니다!

"나는 거부한다. 나는 침묵을 선서 할 수 없다.“
1982년 발표된 희곡 은 소설 「광장」의 작가 최인훈의 희곡으로 독일 나치 정권에 부역했던 루돌프 헤스를 모델로 하고 있다. 2009년 서울연극제에서 공연된 이후, 14년 만에 관객을 찾아온다. 2인극으로 각색된 2023년 은 존재론적 의미를 추구하는 철학적 인간 ‘한스’와 그를 가두고 있는 간수 ‘X’를 배우 남명렬, 선종남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예약]
인터파크: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3017210
* 공간서로 웹사이트(space-seoro.com)를 통해서도 '인터파크 예약창'으로 이동 가능합니다.
전석 30,000원 (비지정석)

[공연]
남명렬x선종남 ⟨한스와 그레텔⟩
12월 6일(수) - 12월 17일(일)
* 수요일~금요일 오후 8시 / 토요일~일요일 오후 3시 (월요일~화요일 휴관)

[2023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 작은 무대➌] 세 번째 작은무대 주인공인 남명렬x선종남 배우의 "대화"를 공간서로에 계속해서 담아봅니다. 12월 6일(수) - 12월 17일(일)에 개최되는, 남명렬x선종남 ⟨한...
22/11/2023

[2023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 작은 무대➌]
세 번째 작은무대 주인공인 남명렬x선종남 배우의 "대화"를 공간서로에 계속해서 담아봅니다. 12월 6일(수) - 12월 17일(일)에 개최되는, 남명렬x선종남 ⟨한스와 그레텔⟩에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립니다.

* 작은 무대: 공간서로의 레퍼토리 프로그램으로, 창작자와 실천가들이 작업 과정과 사회, 환경에 잇닿으며 전개하는 담론 실천, 수행, 메소드에 집중하며, 그 갱신의 과정을 펼칠 수 있는 연습 극장 – 프락시스 씨어터(Praxis Theater)의 역할을 포개보는 "대화" 프로그램

[예약]
인터파크: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3017210
* 공간서로 웹사이트(space-seoro.com)를 통해서도 '인터파크 예약창'으로 이동 가능합니다.
전석 30,000원 (비지정석)

[공연]
남명렬x선종남 ⟨한스와 그레텔⟩
12월 6일(수) - 12월 17일(일)
* 수요일~금요일 오후 8시 / 토요일~일요일 오후 3시 (월요일~화요일 휴관)

[2023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 작은 무대➋ 김시유 ⟨휴대폰이 죽지 않아⟩] 작은무대 두 번째 무대, 김시유 ⟨휴대폰이 죽지 않아⟩가 오늘 첫 공연을 개막합니다. 12월 3일(일)까지 총 10회의 공연이 진행되...
22/11/2023

[2023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 작은 무대➋ 김시유 ⟨휴대폰이 죽지 않아⟩]
작은무대 두 번째 무대, 김시유 ⟨휴대폰이 죽지 않아⟩가 오늘 첫 공연을 개막합니다. 12월 3일(일)까지 총 10회의 공연이 진행되니,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립니다!

" ‘태만’ 건설의 호텔 건설 프로젝트 담당자 유상수 대리는 지난번 출장에서 사람을 구했다. 물이 안 빠지는 배수로 탓에 사람이 쓸려 내려갈뻔 한 것을 구해준 것. 누군가 유상수가 사람을 구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고, 순식간에 유상수는 유명인사가 된다.
그러나 해당 영상에 ‘태만’ 건설의 로고가 보였다. 배수로의 안전을 의도적으로 무시한 ‘태만’ 건설은 유상수에게 해당 영상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고, 설상가상으로 태풍까지 닥쳐 더욱 심각한 상황 발생하는데..."

[예약]
인터파크: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3016412...
* 공간서로 웹사이트(space-seoro.com)를 통해서도 '인터파크 예약창'으로 이동 가능합니다.
전석 30,000원 (비지정석)

[공연]
김시유 ⟨휴대폰이 죽지 않아⟩
11월 22일(수) - 12월 3일(일)
* 수요일~금요일 오후 8시 / 토요일~일요일 오후 3시 (월요일~화요일 휴관)

15/11/2023

[2023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 작은 무대➋ 김시유 ⟨휴대폰이 죽지 않아⟩]

"휴대폰으로 대표되는 이 시대는 인간의 감각을 변형시켰다. 발달한 과학기술에 의해 지각을 비롯한 인간의 감각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감각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는 실제적 접촉 없이 누구와도 만날 수 있으며, 침대에 누워 무한한 자극을 공급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인간의 신체는 물리적 공간에 존재하며, 세상 또한 시공간에 의해 존재한다. 휴대폰을 필두로 한 정보 기술의 발달과 물리적 실체의 불일치는 끊임없이 불협화음을 만들어 낸다.

본 작품은 1인극이라는 특징과 태풍이라는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1인 감각의 확장이 도시를 비롯한 세상에 끼치는 영향과 그로 인한 위험을 보여주고자 한다. 거대한 태풍(세상) 앞에서 1인, 인간의 확장이 가지는 위험성과 존재에 대한 숭고를 관객들은 배우를 통해 감각할 것이다."

[예약]
인터파크: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3016412...
* 공간서로 웹사이트(space-seoro.com)를 통해서도 '인터파크 예약창'으로 이동 가능합니다.
전석 30,000원 (비지정석)

[공연]
김시유 ⟨휴대폰이 죽지 않아⟩
11월 22일(수) - 12월 3일(일)
* 수요일~금요일 오후 8시 / 토요일~일요일 오후 3시 (월요일~화요일 휴관)

[2023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 작은 무대➋] 김선화 배우에 이어, 두 번째 작은무대 주인공인 김시유 배우의 "대화"를 공간서로에 담아봅니다. 11월 22일(수) - 12월 3일(일)에 개최되는, 김시유 ⟨휴대...
13/11/2023

[2023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 작은 무대➋]
김선화 배우에 이어, 두 번째 작은무대 주인공인 김시유 배우의 "대화"를 공간서로에 담아봅니다. 11월 22일(수) - 12월 3일(일)에 개최되는, 김시유 ⟨휴대폰이 죽지 않아⟩에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립니다.

* 작은 무대: 공간서로의 레퍼토리 프로그램으로, 창작자와 실천가들이 작업 과정과 사회, 환경에 잇닿으며 전개하는 담론 실천, 수행, 메소드에 집중하며, 그 갱신의 과정을 펼칠 수 있는 연습 극장 – 프락시스 씨어터(Praxis Theater)의 역할을 포개보는 "대화" 프로그램

[예약]
인터파크: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3016412?app_tapbar_state=hide
* 공간서로 웹사이트(space-seoro.com)를 통해서도 '인터파크 예약창'으로 이동 가능합니다.
전석 30,000원 (비지정석)

[공연]
김시유 ⟨휴대폰이 죽지 않아⟩
11월 22일(수) - 12월 3일(일)
* 수요일~금요일 오후 8시 / 토요일~일요일 오후 3시 (월요일~화요일 휴관)

안무가, 무용수, 퍼포머로 활동 중인 권령은 안무가의 워크숍을 계획합니다. 권령은 안무가는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맥락 안에서 전유되어온 몸과 움직임의 양상을 살핌으로써 그로부터 파생되는 춤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
13/11/2023

안무가, 무용수, 퍼포머로 활동 중인 권령은 안무가의 워크숍을 계획합니다. 권령은 안무가는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맥락 안에서 전유되어온 몸과 움직임의 양상을 살핌으로써 그로부터 파생되는 춤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되묻는 것을 작업의 주제로 제시해 왔습니다. 9월 이세승 안무가에 이어, 또 다른 산타기를 제안하는 권령은 안무가의 ⟨나마도로 개척기⟩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비생산의 생산’을 도모하는 안무가 권령은입니다.
저와 함께 ‘나마도로’를 개척하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생산 밖(잉여)에 있기를 선택한 사람들이 모이는 시간.
작은 잉여들이 모여 큰 잉여를 부화하는 곳.
이로부터 탄생할 잉여 공동체는 ‘나마도로’를 향한다.

우리는 잉여의 역사 안에서 ‘잉여 몸짓’으로 나마도로를 개척한다.
우리의 잉여 몸짓이 예술적 의미로 해석되고 발화되기를 사양한다.
우리의 잉여 몸짓이 퍼포먼스로 귀속되는 것을 거절한다.
우리는 단지 신념 어린 잉여짓으로부터 창출될 가능성들을 지켜본다.
우리는 진실되게 연대하고 공감하기를 희망한다. 더 나아가 우리의 뜻을 함께할 미래의 잉여 몸들을 기다리며 나마도로 개척 후 환영회를 치를 것이다.

공간서로 웹사이트 space-seoro.com

[워크숍]
권령은 ⟨나마도로 개척기⟩
11월 15일(수), 11월 16일(목) 11:00 - 14:00
공간서로↔︎인왕산
🏷 https://forms.gle/4Z6ehUZPdcuZe6q16

아자데 샤미리 ⟨시간을 따라 이동하는 자료들⟩Azade Shahmiri ⟨When the materials move in time⟩퍼포먼스 영역에서 나의 실천과 과정들이 파고드는 질문은 시간의 유동성과 물리적 자료들...
02/11/2023

아자데 샤미리 ⟨시간을 따라 이동하는 자료들⟩
Azade Shahmiri ⟨When the materials move in time⟩

퍼포먼스 영역에서 나의 실천과 과정들이 파고드는 질문은 시간의 유동성과 물리적 자료들의 비물질성이다. 사변적 글쓰기 형식에 대한 실험, 다양한 자료들의 매개성 탐구, 개인적 서사를 통한 과거 읽기는 관객과의 수평적 교류를 생산하며, 여기에는 예술 실천 및 그 한계와 구조에 대한 재고가 개입된다. 기록 자료든, 주운 물건이든, 개인적 메모든, 녹음 파일이든 나는 이런 자료들이 시간을 따라 이동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서사를 형성하는,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왜곡되고 파편화된 모호한 다중적 현실들을 활성화시키는 그 자료들의 여러 효과, 권능, 가능성을 활용한다. 우리가 함께 하는 시간 동안 나는 이렇게 완결되지 않은, 과정 중에 있는, 끝나지 않는 질문과 실천들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 아자데 샤미리는 테헤란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연극 및 퍼포먼스 작가이다. 그의 실천과 과정들은 연극, 퍼포먼스, 렉처, 영상 설치 등의 형식을 오가며 개인적 서사 및 과거의 문헌과 뒤섞이고, 기록과 자료, 아카이브를 통해 현실(들)이라는 구축물을 탐색해간다. 아자데의 작품은 쿤스텐페스티벌, 취리히의 테아터 스펙타켈, 비엔나페스티벌, 카제른 바젤, 에딘버러페스티벌, 교토익스페리먼트, 테아트르 드 뤼진 , 광주 아시아예술극장, 케랄라연극제 등 다양한 극장과 페스티벌에서 공연되었다. 최근 만하임의 아인탄츠하우스에서 계속해서 제작되는 ⟨끝없는 퍼포먼스의 계속되는 아카이브⟩를 발표하였다.

* 토크 ⟨시간을 따라 이동하는 자료들⟩ 전날인 11월 8일(수)에는 역사적으로 상상된 서구의 재현 방식과 오늘날 유럽 연극계에서 이란인 퍼포머가 차지하는 위상에 대해 성찰을 담은 렉처 퍼포먼스 ⟨Tempor(e)ality⟩(2021), 사물들의 새로운 관계성, 시간성을 직조하는 스토리텔링을 담은 인스톨레이션 퍼포먼스 ⟨Immemorial⟩(2022)을 상영한다.

공간서로 웹사이트 space-seoro.com

[상영] 11월 8일(수) 12:00 - 22:00 / 11월 9일(목) 12:00 - 16:00
[토크] 11월 9일(목) 19:00 - 21:30 (*토크 종료 후 23시까지 상영작품 관람 가능합니다.)
🏷 https://forms.gle/Px9o8v1euNCQA7v7A

벤야민 베르동크 ⟨클링엘 클랑엘⟩Benjamin Verdonck ⟨klingel klangel⟩‘klingel klangel 클링엘 클랑엘'현시대의 견고한 혼란은 필수가 아니다. 존재하지만 불필요하다. 무언가를 만들...
02/11/2023

벤야민 베르동크 ⟨클링엘 클랑엘⟩
Benjamin Verdonck ⟨klingel klangel⟩

‘klingel klangel 클링엘 클랑엘'
현시대의 견고한 혼란은 필수가 아니다. 존재하지만 불필요하다.

무언가를 만들면서
쓴 글들과 함께
또 내가 좋아하는 것
좋아하지 않는 것
틀어진 것
제대로 틀어진 것을
어디서 생각해야 할지 모를 때
만들었던 것들과 함께하는
렉처

‘klingel klangel’
the established disorder of our present era is not necessary
it exists but it is not necessary

a lecture
with things i wrote
while i was making something
with things i made
when i did not know where to think of
about what i like
and what i don’t like
about what went wrong
and what really went wrong

* 벤야민 베르동크는 벨기에 안트베르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예술가이다. 시각/설치미술가, 연극 연출가, 배우(퍼포머)인 벤야민은 장르와 형식 등 어떠한 분류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예술 실천을 이어나가고 있다. 무대 위의 연극 작업부터 공공장소에서의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오브제와 드로잉, 이동 가능한 미니어처 극장 등의 매체를 넘나들며 재치있는 사유와 해석을 담아낸다. 점, 선, 면 등의 도형과 기호들로 이루어진 장면(시노그라피)들은, 지금 우리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 그리고 지역적, 세계적으로 제기되는 문제(생태위기, 소비, 경제 등)에 대한 벤야민의 시각과 상상, 해학을 담고 있다. 마치 한 편의 동화처럼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장난스럽게 전개되는 그의 작업들은 자칫 문제에 대해 무관심해 보이지만 구조적인 오브제와 장치 연출로 오히려 압축적인 구호를 함의하며 강력한 저항의 태도를 보여준다.

벤야민은 최근 ‘타펠토닐(tafeltoneel: 테이블 씬, 미니어처 시어터)’이라 명명한 테이블 규모의 이동형 연극/극장들을 제작하고 있다. 대사를 거의 없애고 줄, 색, 도형, 열리는 문, 닫히는 막 등 전통 극장의 구조와 메커니즘 등을 재구성한 작은 무대, 극장을 만들고 있다. 어디에서든 열리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 그의 작은 극장, ‘타펠토닐'을 통해 벤야민은 지속적인 연극, 극장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 토크 ⟨클링엘 클랑엘⟩에서는 벤야민이 20년간 꾸준히 이어온 예술 실천과 그만의 메소드 그리고 실, 내외 장소를 넘나들며 실행한 연극/극장 실험에 대한 사례를 나눈다. 토크 전날인 11월 6일(월)에는 그의 퍼포먼스 ⟨토끼굴 속으로 Down the rabbit hole⟩(2022), ⟨호랑이는 얼룩말을 잡아먹고 깜짝 놀란 새는 날아간 The tiger eats the zebra and the bird, alarmed, takes off⟩(2020, 2023)을 상영한다.

공간서로 웹사이트 space-seoro.com

[상영] 11월 6일(월) 12:00 - 22:00 / 11월 7일(화) 12:00 - 16:00
[토크] 11월 7일(화) 19:00 - 21:30 (*토크 종료 후 23시까지 상영작품 관람 가능합니다.)
🏷 https://forms.gle/KDgozgeA5WECHJRGA

[2023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 작은 무대] '작은 무대'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 김선화 배우의 ⟨7 Drops: 당신의 눈물⟩이 3회차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아직 관람하지 못하신 분들께서는 이번 주, 금요...
02/11/2023

[2023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 작은 무대]
'작은 무대'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 김선화 배우의 ⟨7 Drops: 당신의 눈물⟩이 3회차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아직 관람하지 못하신 분들께서는 이번 주, 금요일~일요일 공연 일정을 확인해 주세요!
매 회차마다 새로운 게스트들과 관객들의 대화로 이루어지는 본 공연에 지속적인 관심과 호응 부탁드립니다!

[예약]
공간서로 웹사이트 space-seoro.com
30,000원
* 공간서로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폼 작성

[공연]
김선화 ⟨7 Drops: 당신의 눈물⟩
10월 25일(수) - 11월 5일(일)
* 수요일~금요일 오후 8시 / 토요일~일요일 오후 3시 (월요일~화요일 휴관)

한연지 ⟨Impossible Letter⟩ 마침4시간의 저녁을 함께 한 참가자들은 목소리 자아가 되어 글자와, 소리와, 시간과, 공간과, 상실과, 사랑과 접촉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몸의 웜업과 목소리의 웜업을 통해 ...
22/10/2023

한연지 ⟨Impossible Letter⟩ 마침

4시간의 저녁을 함께 한 참가자들은 목소리 자아가 되어 글자와, 소리와, 시간과, 공간과, 상실과, 사랑과 접촉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몸의 웜업과 목소리의 웜업을 통해 목소리 자아를 만나보았고, 축이 되는 텍스트와 즉흥적인 패러디가 겹쳐지는 목소리의 안무를 경험했습니다. 마음을 담았지만 쉽게 띄워보낼 수 없었을 편지를 쓴 후, 발신자도 수신자도 편지도 협력과 간섭을 통해 새로운 시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 텍스트의 의미와 목소리의 물리적 특징들을 아슬아슬하게 오가면서, 어긋난 소리와 어긋난 텍스트를 환영하면서, 우리의 이름보다 앞선 곳에 목소리를 두고서, 일상과 어긋난 설렘으로 나를 만나고 글을 만나고 타인을 만나고 시공간을 만나는 반짝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워크숍에서 공유하고 체험한 많은 것들은 그 다음ㅡ또다른 목소리, 또다른 글, 또다른 편지, 또다른 읽기, 또다른 사람, 또다른 때와 장소를 상상하게 해주었습니다. 완결하고 작별하기보다, 내 목소리의 이 다음, 또 작업의 이 다음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주어 여운이 남는 반짝이는 시간이었습니다. _이경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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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 작은 무대] 작은 블랙박스 극장의 다채로운 가능성을 꾀하는 '작은 무대'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 김선화 배우의 ⟨7 Drops: 당신의 눈물⟩이 한 주 후에 공개됩니다. 10회...
16/10/2023

[2023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 작은 무대]
작은 블랙박스 극장의 다채로운 가능성을 꾀하는 '작은 무대'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 김선화 배우의 ⟨7 Drops: 당신의 눈물⟩이 한 주 후에 공개됩니다. 10회의 매 회차마다 새로운 게스트들이 공간서로의 극장과 라운지를 이동하며 10개의 삶과 눈물을 담아냅니다. 많은 관람과 호응 부탁드립니다!

[예약]
공간서로 웹사이트 space-seoro.com
30,000원
* 공간서로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폼 작성

[공연]
김선화 ⟨7 Drops: 당신의 눈물⟩
10월 25일(수) - 11월 5일(일)
* 수요일~금요일 오후 8시 / 토요일~일요일 오후 3시 (월요일~화요일 휴관)

정지혜 ⟨초능력 찾기⟩ 마침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굉장히 복잡하게 형성되어 있기에 초인적이고 초감각적인 힘을 동원해야 하는 순간이 많습니다. 우리가 그러한 힘을 스스로 사용하고 있는지 인지하기도 전에 말이죠. 하늘을...
15/10/2023

정지혜 ⟨초능력 찾기⟩ 마침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굉장히 복잡하게 형성되어 있기에 초인적이고 초감각적인 힘을 동원해야 하는 순간이 많습니다. 우리가 그러한 힘을 스스로 사용하고 있는지 인지하기도 전에 말이죠. 하늘을 날고, 순간 이동을 하고, 시공간을 조종하고, 강철을 녹이고, 빌딩 한 채를 거뜬히 뽑아던지고, 눈빛으로만 물건을 구겨버리는, 그런 막강한 능력 정도는 지녀야 ‘초능력’을 가졌다 생각할 겁니다. 이 말은 “우리는 (대체로) 초능력이 없다.”가 되기도 하죠. 하지만 앞서 말했듯 우리는 각자의 삶 속에서 기호화할 수 없는, 형언할 수 없는 (초)감각을 꾸준히 사용해 나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 자세로 가만히 있기, 응모에 잘 당첨되기, 동서남북 좌표 잘 찾아내기, 어디에서든 편안한 또는 나와 닮은 사람 옆에 있기, 상대방의 특징점을 잘 모방/모사하기, 친구가 말하지 않고 있는 진짜 선호도를 맞춰내기, 모두가 YES라 할 때 NO라고 질문하기(aka 핵심 짚어내기), 카페 사장님들의 수다를 촉발하기, 내가 향하는 장소로 가고 있는 사람을 외형으로 색출하기, 상대방이 “사실은”이라고 시작하는 진짜 말을 하게 하기.”처럼 말이죠.

⟨초능력 찾기⟩에서는 나만 알고 있는 특정 감각에 ‘( ) 초능력’이라 이름 붙이고 그 초능력의 발현 시기와 상황, 초능력이 발현될 때의 주의사항을 담은 매뉴얼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이 초능력들을 서로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막강하지 않다 생각했던 능력이 강력해지고, 쓸모없다 생각했던 능력이 하나의 방법이 되며, 개인적인 능력이 공동의 영향을 이끄는 광경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초능력 찾기⟩에 참여해 주신 초능력자분들 그리고 초능력 실험실을 만들어 주신 정지혜 안무가님께 감사드립니다. 각자의 환경에서 잘 지내다 우리들의 초능력을 모아야 할 때가 오면 만나기로 해요. 누가 어떤 초능력을 지닌지 우리는 알잖아요😉

[2023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 작은 무대] 올해 공간서로는 창작자와 실천가들이 작업 과정과 사회, 환경에 잇닿으며 전개하는 담론 실천, 수행, 메소드에 집중하며, 그 갱신의 과정을 펼칠 수 있는 연습 극장 –...
09/10/2023

[2023 공간서로 기획 프로그램 - 작은 무대]
올해 공간서로는 창작자와 실천가들이 작업 과정과 사회, 환경에 잇닿으며 전개하는 담론 실천, 수행, 메소드에 집중하며, 그 갱신의 과정을 펼칠 수 있는 연습 극장 – 프락시스 씨어터(Praxis Theater)의 역할을 포개보는 "대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올려나가고 있습니다.

10월 - 12월에는 김선화, 김시유, 남명렬x선종남 배우 그리고 어연경 명창의 "대화"를 공간서로에 담아봅니다. 첫 번째 대화, 김선화 배우의 ⟨7 Drops: 당신의 눈물⟩을 소개합니다.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예약]
공간서로 웹사이트 space-seoro.com
30,000원
* 공간서로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폼 작성

[공연]
김선화 ⟨7 Drops: 당신의 눈물⟩
10월 25일(수) - 11월 5일(일)
* 수요일~금요일 오후 8시 / 토요일~일요일 오후 3시 (월요일~화요일 휴관)

아시아와 유럽을 횡단하며 경계와 오해, 몰이해의 공간을 확장하려는 (혹은 흩트리려는) 시도로 몸과 안무를 쓰고 있는 한연지 안무가의 워크숍 ⟨Impossible Letter⟩를 소개합니다. “당신은 분명 그 사람에 ...
05/10/2023

아시아와 유럽을 횡단하며 경계와 오해, 몰이해의 공간을 확장하려는 (혹은 흩트리려는) 시도로 몸과 안무를 쓰고 있는 한연지 안무가의 워크숍 ⟨Impossible Letter⟩를 소개합니다.

“당신은 분명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꿈의 국경을 넘어와 국적이 불분명한 그의 직업이 번역가이며, 춤과 시와 꿈을 재료로 하는 그의 작업 또한 그 번역의 산물이라는 이야기를. 그런데 그 의뭉스러운 번역가의 장기는 이음새 없이 텍스트를 옮기는 일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텍스트를 누락하고 왜곡하고 변형하고 재편하는 일이라는 이야기를.
당신은 다소 의아했으리라. 정확도를 기하는 데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는 그의 작업을 과연 번역이라고 불러도 되는 것일까? 번역이라기보다 번역의 과정에서 생겨나는 부스러기, 잔여물, 각질의 수집과 배열을? 그것들을 적극적으로 ‘누락하고 왜곡하고 변형하고 재편’함으로써 출현하는 낯선 광경을?
그의 편지가 우편함에 도착한 것은 당신이 그 이야기를 거의 잊었을 때의 일이다.”

편지를 함께 읽습니다. 부쳐지지 않을 편지였으면 합니다. 제때에 제곳에 닿지 않으리라는 것이 분명할 때 번역되는 문장들이 있습니다. 무엇이 되기를 포기하거나 단념하는 순간에 비로소 무엇이 되기를 시작하는 말들. 이 말들을 함께 낭독합니다. 쓰여지기를 기다리는 말들이 공기층에 쓰여지고 흩어지는 것을 듣습니다. 문자언어가 목소리언어로 번역되는 순간 무엇이 어떻게 '누락되고 왜곡되고 변형되고 재편'되는지 듣습니다. 마침내 잘못된 이에게 도착하는 편지를 바라봅니다.
그런데 지금 Impossible Letter는 여러분께 어떻게 번역되고 있나요?

공간서로 웹사이트 space-seoro.com

[워크숍]
한연지 ⟨Impossible Letter⟩
10월 19일(목) 18:00 - 22:00 공간서로
🏷 https://forms.gle/4wbCTwzbTmvhEAmS8

서로 상반된 개념이 교차하면서 생기는 역설에 질문을 던지는 정지혜 안무가의 워크숍 ⟨초능력 찾기⟩가 10월 12일(목) - 13일(금) 양일간 열립니다.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굉장히 복잡하게 형성되어 있기에 초인적...
05/10/2023

서로 상반된 개념이 교차하면서 생기는 역설에 질문을 던지는 정지혜 안무가의 워크숍 ⟨초능력 찾기⟩가 10월 12일(목) - 13일(금) 양일간 열립니다.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굉장히 복잡하게 형성되어 있기에 초인적이고 초감각적인 힘을 동원해야 하는 순간이 많습니다. 우리가 그러한 힘을 스스로 사용하고 있는지 인지하기도 전에 말이죠. ⟨초능력 찾기⟩에서는 공동의 능력보다는 개인의 다양한 능력에 집중하여 개인의 이상한 능력들 즉, 초능력이 모여 어떻게 서로를 다르게 보고 공존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날 때부터 자신만의 이상한 능력을 갖고 태어납니다. 같다 하더라도 같은 게 아니죠. 이를테면 저는 어디에 떨어뜨려놔도 동서남북을 찾을 수 있고, 낯선 사람들이 많을 때는 말 한마디도 안 할 수 있는 능력도 있습니다. 이렇게 사소하지만 비범해질 개인의 능력들을 함께 찾아보려고 합니다. 의식을 다양한 몸 부위에 붙여보기도 하고, 사물로 옮겨보기도 하며 스쳐 지나갈 뻔한 능력들을 잡아와서 구체화시켜봅니다. 과연 우리는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을까요?"

공간서로 웹사이트 space-seoro.com

[워크숍]
정지혜 ⟨초능력 찾기⟩
10월 12일(목) 16:00 - 18:00 - 어린이(초등학교 저학년)
10월 13일(금) 16:00 - 19:00 - 성인
🏷 https://forms.gle/Fxmc63yDs3yeN1oNA

평안한 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공간서로는 연휴에도 워크숍을 이어갑니다 :) 미술가이자 안무가인 잰더 포터(Zander Porter)는 움직임, (비)장애, (비)체화에 관심있는 참여자들을 초청하여 감정 표현 연습, ...
30/09/2023

평안한 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공간서로는 연휴에도 워크숍을 이어갑니다 :)

미술가이자 안무가인 잰더 포터(Zander Porter)는 움직임, (비)장애, (비)체화에 관심있는 참여자들을 초청하여 감정 표현 연습, 사이보그 미러링, 로보트의 자기(비)확인을 함께 탐색한다. 심신상관(사이코소매틱) 미세-의식들을 가이드하여 참가자들이 가상 혹은 물리적으로 서로와의 관계, 서로의 장비와의 관계 안에서 감정 느끼기(혹은 표현하기), 명료화, 보기, 얼굴 표현 등을 살펴보도록 한다. 이 내밀한 워크숍은 “정체성 에러 매트릭스"를 구축, 체험하며 신경전형적 관계성을 복잡화하고, 나/너/눈/, 우리(주어)/테크노/우리(목적어), 타자/소비/개인, 퀴어/여기/언제, 이것/🥺🤓🤔😵‍💫/저것과 같은 개념들의 방향을 재설정하고자 한다.

공간서로 웹사이트 space-seoro.com

[워크숍]
잰더 포터 ⟨감정을 표현하는 {3M0T1NG}⟩
10월 2일(월) - 10월 3일(화) 18:00 - 21:00 공간서로
🏷 https://forms.gle/Pg9Yb1CKRGaupC8F6

이세승 ⟨웤 웤 웤 Walk Wack Work⟩ 마침“서촌의 공간서로에서 수성곡 계곡, 그리고 해발 338m의 인왕산 정상까지 함께 다녀왔습니다. 우리의 경험을 촉진하기 위해 몇 가지의 제한을 마음에 품고 발을 옮기...
29/09/2023

이세승 ⟨웤 웤 웤 Walk Wack Work⟩ 마침

“서촌의 공간서로에서 수성곡 계곡, 그리고 해발 338m의 인왕산 정상까지 함께 다녀왔습니다. 우리의 경험을 촉진하기 위해 몇 가지의 제한을 마음에 품고 발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이 제한 중 하나는 '업'(일, 작업,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서로 질문하고 답하며 소통의 다른 결을 느꼈습니다. '웤'을 돌아가는 '웤'을 함으로써 우리는 우회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우회'는 우리가 오르내리는 걸음에 정처없음이라는 특별한 성격을 부여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예술로서 뭔가를 만드는 것은 모두 우회를 통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떠올랐습니다.

3시간의 걸음 후에 들었던 놀라운 의견 중 하나는 다음 이 진행된다면 더 길게 시간을 같이 해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진다고 해서 우리 활동의 양이 많아야 한다거나, 목적이 달라지거나, 거리가 늘어나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돌아가면 됩니다. 이 날 우리를 위해 안개의 개벽을 준비했던 인왕산이 다음에는 어떤 놀라움을 선사해줄까요? 많은 산들이 계절마다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만남도, 우리가 함께 한 '웤'도, 우연이라는 이름에서 필연으로 개명을 허락할지 모른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_ 이세승

⟨웤 웤 웤 Walk Wack Work⟩은 추운 겨울 어느 날 갑자기 다시 찾아올 것을 기약하며, 동행해 주신 참여자분들 그리고 우회적 산행을 제안해 주신 이세승 작가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웤! 🪨🐢

김정선 ⟨무한한 도구로서 작동되는 몸⟩ 마침6시간 동안의 워크숍이 물리적으로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몸에 집중하여 들여다보면 저마다 시간의 운용과 체감이 무한히 다르기에 결코 긴 시간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인...
25/09/2023

김정선 ⟨무한한 도구로서 작동되는 몸⟩ 마침

6시간 동안의 워크숍이 물리적으로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몸에 집중하여 들여다보면 저마다 시간의 운용과 체감이 무한히 다르기에 결코 긴 시간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워크숍의 여운이 더욱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틀간의 워크숍을 통해 몸의 중심이 되는 ‘뼈’에 집중하여 각자의 직립, 걷기, 중심 잡기가 아닌 중심 찾기를 실행해 보았습니다. 뼈의 방향을 설정하여 그것이 공간으로 향할 때 어떤 몸의 궤적이 생기는지를 체감해 보았고, ‘뼈’를 둘러싸고 있는 구성들—피부, 근육, 신경, 지방, 세포, 피, 물 등—을 감지하기 위해 숨(호흡)에 집중해 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렇듯 본연의 상태, 성질에 다가서려는 시도들은 우리에게 관습화된 감각, 상식으로부터 멀어져보려는 실천이자 복잡한 만큼 신비로운 몸의 구성들을 재료화하고 새로이 작동시켜보는 과정이었습니다.

워크숍의 제목과 같이 ‘무한한’ (재)복기와 (재)도전, (재)인식의 시간을 연결해 주신 김정선 안무가님께 그리고 무한한 만큼 가능성과 불안정함을 동시에 수반하고 있는 프랙티스에 동참해 주신 참여자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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